아이돌 스타 애슐리 O
레이철은 평범한 중학생으로 아직은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말 걸어주는 친구도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애슐리의 휴대폰 화면과 이어폰 너머로는 항상 '애슐리 O'의 영상이 틀어져 있고, 그녀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레이철 그녀에게는 애슐리 O가 동경의 대상이자 친구인 샘이다.
레이철의 아빠
레이철의 아빠는 표정으로는 의중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무뚝뚝 한 편이다. 아빠는 집의 지하에서 쥐를 죽이지 않고 퇴치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쥐 덫이나 약 등을 통해 쥐를 죽이기보다는 쥐를 닮은 모형 쥐를 통해 기절시켜 쥐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나오곤 한다.
애슐리 TOO, 레이철의 새 친구
언제나 그렇듯 레이철은 집에서 TV를 통해 애슐리 O 관련 영상을 보고 있는데 토크쇼에 애슐리 O가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곳에서 애슐리 O는 애슐리와 똑같은 성격을 지닌 AI 로봇을 소개해주는데, 얼핏 보면 요즘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기가 지니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똑같아 보인다. CG인 것 같은데, 사실 너무 감쪽같아서 실제로 있을 법안 매우 빠르고 똑똑한 인공지능 스피커처럼 보인다. 애슐리의 목소리 성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 똑같아서 레이철은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조르게 된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언니는 이때 어린 동생을 보면서 참 철없다는 표정으로 보게 되는데 아마 다 큰 성인이라면 누구든 그렇게 쳐다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애슐리의 생일날 아빠는 약속대로 애슐리 TOO를 선물해주었고 레이철은 애슐리 TOO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애슐리는 생각했던 거보다 그 이상으로 똑똑했고 레이철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 더욱더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이철은 장기자랑을 나가기로 했고 장기자랑에서 애슐리 O의 무대를 준비하는 것을 애슐리 TOO 가 도와주게 된다. 그리고 대망의 장기자랑 날, 레이철은 열심히 준비한 댄스를 선보이지만 중간에 무대를 망치면서 레이철은 우울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애슐리 O와 그녀의 매니저이자 고모 캐서린
애슐리 O의 매니저인 고모 캐서린은 애슐리에게 주기적으로 약을 복용시키면서, 새롭고 창의적인 노래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슐리는 어느 날부터 약을 먹는 척하며 숨겼고, 애슐리가 쓴 일기장에는 우울함과 지금의 힘든 상태들을 계속 적어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고모 캐서린은 애슐리와 둘만의 식사를 청했고, 음식에 애슐리가 그동안 숨겨왔던 약을 모두 타서 애슐리가 코마 상태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기사에는 캐서린의 작전대로 갑각류 알레르기에 의해 코마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도되었고, 캐서린은 코마 상태에 빠진 애슐리의 머리에서 작곡한 음악을 꺼내게 된다.
애슐리 TOO의 리미트 해제
애슐리 O의 속보가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중, 애슐리 TOO가 인지하게 되어 켜지게 되는데 모든 소식을 들은 기계는 오작동을 하며 떨어지게 된다. 애슐리 TOO를 고쳐보기 위해서 언니와 레이철은 아빠의 연구소로 가서 무언가 연결하여 작동시키게 된다. 그러자 어떠한 부분의 리미트(제한)가 해제되면서 애슐리 TOO가 미쳐 날뛰기 시작한다. 실제 애슐리 O의 모든 생활을 입력하여 만든 것이라 리미트를 해제한 순간부터 애슐리 O와 모두 똑같이 행동하게 된다. 누구보다 애슐리 O를 잘 알고 있는 애슐리 TOO는 고모 캐서린이 하고 있는 일을 중단하기 위해 애슐리 O의 집으로 가서 실제 애슐리를 구해야 한다고 하며 실제로 성공하게 된다.
레이철과 잭(언니) 그리고 애슐리는 탈출에 성공한 후 홀로그램 애슐리 O의 공연을 하고 있는 캐서린을 찾아가게 된다. 다행히 공연이 시작하게 되려는 순간 레이철이 타고 있는 차량이 도착하게 되고 코마 상태에 있는 줄만 알았던 레이철이 실제로 공연장에 나타나게 되면서 에피소드는 막을 내리게 된다.
애슐리와 레이철 감상평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아가는 가수이자 아이돌인 애슐리 O의 모습은 현시대에 살고 있는 여느 아이돌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 그리고 보이고 싶은 모습으로 보여주기보단 대중이 좋아하는 모습 그리고 소속사에서 원하는 대로 활동하면서 사는 게 요즘 아이돌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시대가 변해가면서 아이돌 스스로 작사, 작곡도 하고 공연의 콘셉트도 잡아가는 듯하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 느꼈던 가면을 쓴 느낌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대중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보면 숨이 턱 막히는 듯하다. 나 또한 직장인으로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회사에서는 그곳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어찌 보면 그러한 모습이 나를 성장시키는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기에는 함께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이다. 적당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힘쓰고 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고생했다고, 앞으로도 너무 고생 많이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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