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순신 장군 시리즈
'명량'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나요? 2014년 개봉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며 무려 약 17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명량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누가 봐도 한국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영화라고 알 수 있다. 단순히 여기서 끝났으면 천만 관객을 동원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영화 명량은 무엇보다 후반의 액션씬에서 판가름이 났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수많은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많았지만 후반의 이 액션 신을 이렇게 화려하고 깔끔한 CG로 보여준 적은 없었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 시리즈의 1편이었다. 이번에 2편으로 나온 영화가 바로 '한산'이고, 3편이 노량으로 되어있다. 명량의 최민식, 그리고 한산의 박해일 두 명의 각기 다른 이순신을 보여주지만 특히 이번 박해일이 보여준 이순신 장군은 근엄한 모습으로 나오는 게 인상적이었다.
역사 속 한산대첩
학창시절 배웠던 대표적인 해전 중 하나가 명량 해전이다. 13척의 배로 333척의 적을 물리 쳤다는 그 유명한 스토리를 다들 알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명량 해전은 세계 4대 해전에 속하지 못한다. 한산대첩이 바로 세계 4대 해전에 속하는데, 이는 많은 역사가들이 인정하는 엄청난 승리이고 왜군을 물리친 역사적으로 의미가 아주 크다. 지금의 전라도는 한산대첩으로 인해 지켰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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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한산
1편 명량이 많은 관객을 동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은 분명 있던 영화이다. 1편의 흥행 이후 2편이 흥행하기란 정말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량에서 보여준 이순신 장군의 모습과 주변의 백성들의 모습이 오버하는 듯하며, 부담스럽게도 느껴졌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러한 점들을 한산에서 업그레이드하여 보여주면서 2편의 성공에 도움을 준 듯하다. 영화 한산은 한산대첩이라는 것에만 오롯이 집중하며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또한 변요한과 박해일의 연기 대결 또한 몰입에 한 수 더한 것 같다. 특히 박해일의 그 미친듯한 연기는 안성맞춤이라 생각이 들고, 다른 배우들과의 캐미 또한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산대첩은 상당히 공들인 해전이라고 볼 수 있다. 한산에서 등장하는 거북선은 주인공이나 다름 없는데 그 당시 왜군들은 바다 괴물을 본 것처럼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할리우드 수준의 CG는 아니다 라는 점이다. 과거 한국 영화에서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고 했겠지만 현재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순위에 랭크될 만큼 권위가 올라와 있는 상황인데 더 이상 현 수준에 만족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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