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미러 시즌5 스미 더린 편
블랙 미러 시즌5의 두 번째 에피소드 스미 더린 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스토리는 비교적 뻔한 내용으로 진행되지만 단편으로 간단하게 SNS가 팽배해진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공개된 지는 좀 됐지만 최근에 시청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이기도 해서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주인공 크리스의 하루
스미더린의 주인공인 크리스는 대형 SNS 회사인 스미더린의 본사 앞에서 택시기사로 등장한다. 누군가 근처에서 어플을 통해 택시를 잡고 크리스는 이에 바로 승낙하게 된다. 손님이 차에 탑승한 뒤 크리스는 스미더린의 직원인지 물어본다. 하지만 첫 번째 손님은 스미더린의 직원이 아닌 그냥 관광객이었다. 이러한 대답에 크리스는 무언가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크리스는 심리치료 센터에서 본인의 딸이 자살을 했고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한 여성을 만난다. 그 여성은 또 다른 SNS인 '페르소나'에 로그인하여 딸의 정보를 확인하고자 한다. 크리스는 그날 밤 그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며 하루가 끝이 난다.
스미 더린 앞에서 인턴과의 만남
스미 더린 앞에서 대기하던 크리스에게 새로운 손님이 탑승하게 된다. 크리스는 지난번과 같이 스미더린의 직원이냐고 질문을 하고, 그런 질문에 새로운 손님은 직원이 맞다고 한다. 번듯해 보이는 정장 차림에 어디론가 중요한 출장을 가는 듯 한 그의 모습을 보고 뭔가 결심한 듯, 내비게이션의 경로를 이탈하게 된다. 본인의 다른 차량이 세워진 곳에 도착하자마자 총을 겨누고 납치를 시작한다. 하지만 납치한 스미더린의 직원은 1주일 된 인턴이었고 크리스는 매우 분노하게 된다. 스미더린의 CEO인 빌리 바우어와 통화를 하라고 했지만 인턴한테는 불가능한 일이었고 그로 인해 크리스는 계속해서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알아내라며 협박을 하게 된다. 이후, 복면을 씌우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중 우연히 경찰이 이러한 모습을 보게 되고 경찰이 뒤를 쫓게 된다. 경찰들에게 쫓기면서 다급한 나머지 논두렁으로 차를 돌리게 되고 결국 차는 그곳에 멈추게 된다.
크리스와 인질의 정보 확인
논두렁에 멈춰진 차 안에서 크리스는 스미더린의 대표전화를 통해 인턴의 직장상사에게 연락을 하게 되며 CEO인 빌리 바우어와의 통화를 요구한다. 총을 겨눈 사진을 받은 그녀는 바로 경찰과 미국 본사의 경영진에게 알리게 된다. 빌리 바우어와의 통화를 기다리는 크리스 주변으로는 계속해서 경찰과 언론사가 모이게 되고 협상가가 협상을 처음 시도하지만 얻은 것 없이 떠나가게 된다. 그 사이 경찰은 크리스의 차량 조회를 통해 집을 방문하게 됐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차라는 것과 기초 정보를 알게 된다. 동시에 스미 더린 경영진 역시 크리스에 대해 빠르게 정보 수집을 하게 되는데 스미더린에 가입돼있던 크리스였기에 크리스가 어떠한 사람인지 알게 된다. 경찰과 스미더린의 경영진이 통화를 하면서 오히려, 스미더린에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고 경찰은 스미더린에서 알려주는 정보를 듣게 된다. 알고 보니 크리스는 약혼자를 잃었고, 최근 어머니 또한 잃게 된 사람이었다.
스미 더린 CEO 빌리 바우어와의 통화
시간이 지나고 경영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빌리 바우어는 직접 크리스에게 통화를 걸게 된다. 빌리 바우어와의 통화에서 크리스는 자신의 약혼자가 왜 죽게 됐는지 설명을 해주게 된다. 약혼자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가 스미더린의 알람이 울려서 잠시 핸드폰을 봤는데 그 찰나의 순간 사고가 나면서 약혼자를 잃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모든 말을 한 크리스는 결국 자살 결심을 하게 되는데 빌리 바우어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뭐든 해줄 테니 얘기해달라고 한다. 그러자 크리스는 심리치료에서 만났던 여성이 그토록 찾고 있던 SNS 페르소나의 사장에게 연락해 로그인 정보를 알려주라고 한다. 이후 크리스는 인질의 손에 묶여있던 케이블 타이를 풀어주고 가라고 하는데, 연민의 감정을 느낀 인질은 자살은 하지 말라고 계속 얘기한다. 인질은 자살을 막기 위해 총을 뺏어보려고 하는데 밖에서 보고 있던 저격수의 모습에는 아찔한 상황으로 오해가 생겼고, 결국 총이 발사하게 된다. 이후 이일의 내용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일상을 보낸다. 크리스와 인질이 어떻게 됐는지 결국 나오지 않고 끝이 나게 된다.
개인적인 감상평
해당 에피소드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로 경찰보다 SNS 회사에서 정보력이 더 빠르다는 사실에서 크게 놀랍기도 했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실제로 요즘 일반인들도 SNS를 통해 다른 누군가의 정보를 빠르고 많이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항상 범죄에 노출돼있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유용하기도 하다. 인지하고 있던 점이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경찰보다 더 빠른 정보력을 가진 SNS 회사를 보면서 참 아이러니했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빌리 바우어가 했던 "만든 건 나지만 내가 없앨 수가 없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다. 현재 수많은 앱, 소프트웨어 등 기술적으로 발달하고 있지만 창시자가 실제로 끝을 낼 수는 없는 것 같다. 페이스북 지금의 META라는 기업을 만들었던 창시자 역시 처음에는 이렇게 까지 악용될 줄 은 몰랐겠지만, 지금에 와서 없앨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짧은 단편으로서 드라마를 시청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요소들을 풀어나가는 게 상당히 재밌다고 느껴진다. 블랙 미러의 다른 에피소드도 보고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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